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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아들 우리에 가뒀던 가족…드디어 희망의 빛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7.07일 13:33
정신분열증 때문에 집안 우리에 갇혀 지냈던 중국의 한 청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연이 퍼지면서 정신병원의 도움을 받게 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열아홉 살인 쟈오는 8세 때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다.

쟈오 군의 엄마는 “아들이 어렸을 적 단단한 물체에 머리를 맞은 뒤 이렇게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괜찮았다”며 “몇 년 사이 갑자기 아들이 난폭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성격이 포악해진 쟈오 군은 집안 곳곳에 있는 물건을 던지는가 하면 가구를 부수기도 했다. 그를 달래려 가족들이 따라붙었지만 소용없었다. 한때는 밧줄로 쟈오 군을 집 밖 기둥에 묶는 방안도 가족들은 생각했으나, 거센 저항으로 무위에 그쳤다.

병원치료는 꿈도 못 꿨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쟈오 군을 치료할 돈이 이들 가족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생각해 낸 최후의 방법은 우리다. 쟈오 군의 가족은 쇠창살을 둘러 만든 우리에 그를 가뒀다. 사람을 우리에 가두다니 너무나 비인간적 결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쟈오 군은 지난 1월부터 우리에서 지내왔다.



쟈오 군의 할머니는 “매일 먹을 것을 가져다주지만 만족하지 못한 손자는 고래고래 소리 지른다”고 말했다. 홀로 먹도록 하면 음식을 죄다 집어 던지는 탓에 끼니때마다 가족 중 누군가 쟈오 군의 옆에 붙어있어야 했다.

어렸을 때부터 쟈오 군과 가깝게 지냈던 사촌 웨이 군도 변해버린 그를 안타까워했다.

웨이 군은 “가족들의 형편이 어려운 탓에 쟈오를 치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던 웨이 군은 올해 초부터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게시하는가 하면, 각종 매체들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가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SNS에서 쟈오 군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서 당국의 도움을 받아 그가 한 정신병원에 최근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쟈오를 가뒀던 집안 우리도 모두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쟈오 군의 병은 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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