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원티드' 방송 캡처
[헤럴드POP=이소담 기자]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가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7.9%)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쫄깃한 반전 스토리에도 가속도를 붙였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원티드’는 조남철(박상욱 분)에게 납치된 혜인(김아중 분)이 위기에서 벗어나 ‘전남편은 교통사고로 죽은 게 아니다.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내 보세요’라는 네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용의자 세 명이 의문과 궁금증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 매니저 배유람…”제가 누나 사랑하는 거 아시잖아요?”
매니저 경훈(배유람 분)이 현우가 전남편의 아들이라는 비밀을 오래 전에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의문이 생긴 혜인은 경훈의 방을 뒤졌다. 경훈의 서랍장 안에서 혜인의 몰카 영상이 담긴 CD와 혜인의 속옷이 발견되자 혜인은 충격에 빠진다. 마침 방에 들어온 경훈은 “제가 누나 사랑하는 거 아시잖아요. 누날 위해 제가 반드시 현우를 찾을 거예요”라고 혜인에게 다가온다. 혜인은 어떻게서든 이 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해 배가 아픈 척 위장하고 경훈이 약을 가지러 간 사이 도망친다. 초반부터 의심을 샀던 경훈이 혜인의 최측근 ‘스토커’로 밝혀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또다시 떠올랐다.
◆ 카페 아르바이트생 이재균…”그 노래 불러줘, 엄마한테”
혜인은 생방송에서 범인에게 ‘어제 방송 이후 현우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받지 못했으니 지금 즉시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이때 휴대폰으로 영상 통화가 걸려온다. 휴대폰 영상 속에서 현우는 ‘엄마’를 외치며 울기 시작하고 옆에서 한 남자가 “그 노래 불러줘, 엄마한테”라고 지시한다. 그는 바로 조남철을 살해하고 도망친 방송국 카페 아르바이트생 나수현(이재균 분)으로 밝혀진다. 6회 엔딩에서 현우를 직접 데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나수현이 진짜 범인일지 아니면 그도 범인의 사주를 받은 것인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된다.
◆ 오로지 방송에만 집착하는 엄태웅…”난 딱 세가지만 생각해”
6회 방송에서 신동욱(엄태웅 분)은 조남철의 시체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는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신(박효주 분)이 이런 태도에 강한 반발을 하자 동욱은 “난 딱 세가지만 생각해. 미션수행, 시청률 20%, 해피엔딩. 사람들이 뭐 때문에 보든 상관없어!”라고 말한다. 혜인과 준구, 우신이 위기에 닥칠 때에도 동욱은 모두 그들을 방송의 수단이자 도구로만 이용했다. 과연 동욱은 인간적인 걸 기대하기 힘든 새로운 용의자일까?
이 외에도 SG그룹의 이사이자 혜인 전남편의 형인 함태섭(박호산 분), 조남철 살해 당시 옆에서 쓰러진 최준구(이문식 분), 혜인의 남편 송정호(박해준 분)도 여전히 의심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를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의심의 덫’에 빠지게 만드는 ‘원티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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