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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니스 테러 참사>“대형트럭 지그재그로 인파 덮쳐”…‘신종테러’ 전세계 경악

[기타] | 발행시간: 2016.07.15일 12:21

- 참혹했던 테러 현장

기념일 축제중 수천명 향해 시속 60 ~ 70㎞ ‘광란의 질주’

“사람들 볼링핀처럼 쓰러져”… 범퍼 떨어질 정도로 폭주

휴양지 산책로 시신들 난무… “완전한 혼돈 그 자체” 패닉

14일 밤 축제가 벌어졌던 프랑스 니스 해변은 갑자기 달려든 대형 트럭으로 인해 핏빛으로 물들었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바스티유의 날’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은 갑자기 뛰어든 흰색 트럭에 치여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완전한 혼돈 그 자체”였다며 공포스러웠던 상황을 전했다.

‘바스티유의 날’ 축제일인 14일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에 접한 대표적인 휴양지인 니스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몰렸다. 여름철이어서 관광객이 많이 몰린 데다 축제를 맞아 벌어진 불꽃놀이를 보려는 사람들까지 더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축제는 바로 비극으로 바뀌었다. 불꽃놀이가 끝난 오후 11시쯤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며 해변 산책로로 유명한 프롬나드 데 장글레를 거닐던 이들에게 갑작스레 흰색 대형 트럭이 달려들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피해 현장에서 도망친 한 여성은 “대형 트럭이 지그재그로 길을 따라 달려왔다”며 “호텔로 달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화장실에 숨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현지 매체 니스 마탱에 “불꽃놀이가 막 끝났을 때 흰색 화물차를 봤다. 시속 60∼70㎞ 속도로 빠르게 달려갔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근 식당 주인도 “사람들이 볼링핀처럼 쓰러졌다”고 말했다.

프랑스 BFM TV에 출연한 한 목격자는 “모든 사람이 뛰고 또 뛰고 있었다”며 “총소리도 들렸다. 처음에는 혁명기념일 불꽃놀이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AFP통신 기자는 “완전한 혼돈”이라며 “사람들이 차에 치였고 잔해와 파편이 막 날아다녀 이를 피하려 얼굴을 가려야 했다”고 참혹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주변 설치물들의 부서진 파편은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혼돈 자체였다. 현장에 있던 15살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한 가족은 아들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생사를 수소문하는 등 현재 SNS상에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근처의 네그레스 호텔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한 임시 보호소가 된 상태다. 또 트럭을 몬 괴한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다거나 현지 경찰과 트럭을 몰고 돌진한 괴한 사이에 총격전도 벌어졌다는 등 여러 증언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트럭 운전사가 수십 명을 살해한 것 같다. 시민들은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급히 메시지를 전했다.

니스는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에 접한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대표적인 휴양지다. 특히 대형 트럭이 달려든 프롬나드 데 장글레는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7㎞ 길이로 길게 펼쳐진 산책로로,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이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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