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제복을 입은 남학생 수백 명이 일렬로 서서 여학생 1명의 생일 파티를 해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웨이보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민망은 해당 사진 속 학생들이 상하이해사대학교 해양공학부 남학생 280명과 이 학부의 유일한 여학생 우쉰(吳迅)이라고 13일 소개했다.
지난 5월 13일, 이 학부 남학생들은 우쉰 양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이들은 우 양을 위해 무지갯빛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고 단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 학부 개설 이래 유일한 여학생인 우쉰 양은 이 학부 남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것으로 소개됐다.
한 남학생은 “우쉰은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다”며 우쉰의 강인함과 자신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상하이해사대학 해양공학부는 그동안 남학생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지난해부터 이 제도가 폐지돼 여학생도 입학이 가능하게 됐다. 우쉰 양은 앞으로 많은 여학생이 이 학부에 진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