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진짜사나이' 개그맨 어벤저스가 주체하지 못 하는 개그 본능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는 개그맨 특집으로 꾸며져 윤정수, 김영철, 문세윤, 김기리, 이진호, 황제성, 양세찬, 허경환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개그맨 훈련병들은 첫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개그맨들은 개그본능을 발동하며 재치 넘치는 인사를 선보였다.
특히 문세윤은 영화 '타짜'의 너구리를 완벽하게 성대모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더 지니어스' 내레이션 목소리와 저팔계 목소리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개그 욕심을 불태웠다. 앞에서 빵 터뜨린 문세윤에 부담감을 느낀 허경환은 무리수를 두고 말았다. 그는 옛날 유행어를 줄줄이 내뱉으며 야유를 받았다.
이어 멤버들은 유격 훈련에 들어갔다. 시작부터 조교의 말에 집중하지 못 한 멤버들은 따라가지 못 해 힘들어했다.
이에 줄줄이 열외 했고, 윤정수만 덩그러니 남게 됐다. 멤버들은 고된 정신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복귀한 후에도 따라가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샀다. 이어진 반복 훈련에 멤버들은 무사히 유격 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
또 곧바로 줄을 타고 물을 건너는 훈련에 돌입했다. 문세윤은 선뜻 훈련에 나섰고, 교관은 "기적을 기대해도 되겠냐"라며 물었다. 이에 문세윤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인터뷰에서 "우리가 코미디언이지만 웃기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은 되지 말자"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문세윤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김영철은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실패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 역시 웃긴 자세로 실패했고, 이에 몸 개그 의혹을 받았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황제성이 뭘 하던간에 계속 의도된 개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제성이 머리에 두건만 써도, 머리가 땀에 젖기만 해도 의심을 해 황제성은 억울함을 드러냈다.
숨고를 틈도 없이 훈련병들은 지옥의 화생방 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멤버들은 훈련에 들어가기도 전에 바람을 타고 넘어온 가스를 들어마셔 힘겨워했다. 이에 조교의 지적을 받은 멤버들은 웃음기를 없애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김영철은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두들 힘겨워하는 사이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가스의 고통을 참아냈다. 김영철은 "제가 체력이 부족해서 체력 훈련에서는 늘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정신력만은 강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정신력은 뛰어나다는 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개그맨 멤버들은 시도 때도 없이 개그본능이 깨어나지만 훈련에 있어서만큼은 진지한 태도를 보이려 노력했다. 웃기기만 할 거라는 선입견을 깨고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진정성을 드러내 앞으로 훈련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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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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