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사상 처음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닛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농림수산부 발표를 인용해 올해 2월 시점에 일본 농업인구가 전년 대비 8% 감소한 192만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일본 농업인구는 1995년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축소했다. 인구 구성도 거의 반을 차지하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농촌을 떠나고 있지만 젊은층과의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전업농가와 연간 일정 시간을 농사 활동에 할애하는 '겸업 농가'를 '농업 취업 인구'로 계상하고 있다.
정년퇴직을 계기로 귀농하는 경우가 많은 65~69세 농업인구는 소폭 늘어났지만, 다른 연령대는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70세 이상 농업인구는 고령에 따른 체력 저하 등을 이유로 1% 넘게 줄었다.
농가의 평균 나이는 67세로 젊은 세대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농림수산성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성은 농지를 집약해 합치고 대규모 생산법인을 키우는 등 '수익을 내는 농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yjjs@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