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옥택연의 매력에 귀신 김소현이 빠져들고 있다. 무뚝뚝하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손 내미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옥택연의 반전 매력에 눈을 뗄 수 없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 연출 박준화) 5회에서는 박봉팔(옥택연 분)을 향한 마음을 키우는 김현지(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천상(강기영 분)과 김인랑(이다윗 분)은 박봉팔에게 함께 퇴마사업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통해 동아리 가입까지 유도했다. 이런 과정에서 두 사람은 박봉팔이 임서연(백서이 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품었고, 임서연을 이용해 동아리 가입을 유도했다.
옥택연이 '싸우자 귀신아'에 출연 중이다. © News1star/ tvN '싸우자 귀신아' 캡처
김현지는 박봉팔의 마음이 임서연을 향한다고 생각해 질투를 느꼈다. 김현지는 임서연의 이야기를 꺼내며 틱틱거렸으나 박봉팔은 웃어넘겼다.
김현지는 조금씩 박봉팔을 남자로 의식했고, 그와 단 둘이 있을 때면 점차 부끄러워했다. 함께 공부할 때도 박봉팔을 의식해 집중하지 못했고, 박봉팔은 그런 김현지의 변화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봉팔은 김현지가 반할 수밖에 없는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김현지가 술을 마신 다음 날 콩나물국을 끓여주며 해장을 시켜줬고, 순간순간 김현지를 귀신이 아닌 여자로서 배려해줬다.
또 귀신을 잡으며 두려워하거나 움츠러드는 일 없던 박봉팔은 꼬마 귀신을 잡은 뒤 과거 상처를 떠올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현지는 그런 박봉팔의 과거 사연을 궁금해하면서도 안쓰러워했다.
옥택연은 평소 김소현과 티격태격하지만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박봉팔의 면모를 매력적으로 살려내고 있다. 까칠하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다정한 모습은 김소현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는 캐릭터의 연민 가득한 모습까지 그려내며 입체적인 로코 남자주인공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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