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내린 기록적 폭우와 홍수로 15일(현지시간) 가옥 4만여 채가 물에 잠겼다. © AFP=뉴스1
CDC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없어"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내린 기록적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으며 가옥 4만여 채가 물에 잠겼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주 정부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사망자는 11명"이라며 "배턴 루지 지역에서 5명, 탕기파호아 지역에서 3명, 세인트 헬레나 지역에서 2명 등 총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례가 없는, 역사적인 폭우와 홍수"라며 "이로 인해 4만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2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8000여 명의 이재민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샜다"고 밝혔다.
이어 에드워즈 주지사는 "대부분의 가정이 홍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집에 들이닥친 진흙을 함께 치워줄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한편 전례없는 홍수에 지카 바이러스 등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에드워즈 주지사는 지카 바이러스에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모기 퇴치 스프레이와 모기 방역 작업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문가들이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모기들은 홍수에 떠밀려 죽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동물 구조팀이 15일(현지시간) 배턴 루지의 한 마을에서 개를 구조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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