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17호 태풍 '메기'가 강타한 중국 푸젠성 닝더에서 구조대원들이 침수피해를 입을 마을 주민들을 널빤지 위에 태워 구조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제17호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7명이 실종됐다고 뉴스1이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풍 '메기'는 전날 오전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으나, 동반된 비구름 등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이 계속되면서 그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저장성 리수이(麗水)시에선 28일 오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0채 이상이 매몰됐고 주민 27명이 실종된 상태다.
CCTV는 "현지 당국이 주민들에게 대피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 등 40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산사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푸젠성에서도 '메기'에 따른 강풍과 폭우로 주택이 붕괴되면서 1명이 사망했고, 도로·건물 등의 침수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