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갑작스런 폭우로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를 시내버스로 막아 사람들의 목숨을 살린 운전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산시성(陕西省) 종합일간지 삼진도시보(三秦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위린(榆林) 시내 지역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1시간만에 주요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일부 경사가 진 도로에는 급류가 아래로 쏟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오후 5시 홍산서로(红山西路)에서 흰색 자동차가 급류에 휩쓸려 아래로 떠내려가게 되자, 때마침 맞은편에 가던 버스가 방향을 틀어 이 차를 막아섰다. 다행히 차는 그대로 멈춰섰고 차 안에 타고 있던 여자 운전기사와 2~3살 된 아이를 안고 있던 노인을 안전히 버스로 옮길 수 있었다.
버스기사 장훙(张宏) 씨는 "물살이 너무 세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여성 기사가 '내 아이를 살려달라'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그대로 차를 막아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 씨의 이같은 사연은 지역신문을 통해 알려졌고 하루만에 조회수가 16만회를 넘으며 화제가 됐다.
버스회사 측은 지난 15일 장 씨의 선행을 칭찬하고 5천위안(8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