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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지난 그릇, 버리기는 아깝고…방법 없을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8.18일 10:31
오래된 그릇, 20분이면 나만의 명품그릇으로 '뚝딱'

[CBS노컷뉴스 김송이 기자]



'포슬린 아트 기법'으로 리폼한 그릇들 (사진=김송이 기자)

음식의 완성은 그릇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음식을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도 아름다운 그릇에 담지 않으면 쉽게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그래서 요리사들이나 주부들은 늘 요리를 한 후 '이 음식은 어떤 그릇에 담아내야 먹음직스러울까?'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그릇도 유행에 민감하다 보니 오래된 그릇은 아무리 훌륭한 음식을 담아도 맛있게 보이지 않아 더는 사용하지 않고 그릇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그릇을 나만의 스타일로 혹은 유행하는 스타일로 리폼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문숙 벨라에이브릴 대표는 "보통 그릇을 리폼할 때는 가마를 많이 이용하지만 누가 집에 가마가 있겠는가? 가마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그릇을 리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컴퓨터와 프린트기, 드라이기만 있으면 20~30분 투자해 뚝딱 그릇을 리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포슬린 아트 기법'


신문숙 대표가 소개하는 그릇 리폼 방식은 '포슬린 아트 기법'을 이용한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그림이나 이니셜 등을 전사지로 프린트해 도자기 그릇이나 유리 그릇 표면에 붙여 리폼 방법이다.

이 리폼 방식의 특징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그림이나 이니셜 등을 직접 디자인해서 넣을 수 있고 기념이 되는 사진 등도 그릇에 새길 수 있어 특별한 나만의 그릇으로 손쉽게 리폼하는 것이다.

신문숙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전사지와 전사지용 접착제만 구입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명품 그릇'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며 "실제 일부 그릇 제조업체들에서도 이니셜 등을 새길 때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이어 "레이저 프린트기나, 잉크젯 프린트기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대신 전사지와 접착제를 구입할 때 잉크젯 프린트용인지 레이저 프린트용인지 구분해서 구입해야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그림과 로고 등을 프린트한 전사지. 자신이 원하는 그림과 사진 등을 얼마든지 출력해 그릇에 붙여줄 수 있다. (사진=김송이 기자)

물론 전사지에 프린트된 그림을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면 방식으로 출력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포토샵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화려한 색상의 그림을 그릇에 새길 때는 아무래도 가마에 직접 구운 것보다는 색감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집에서도 그릇을 내 입맛에 맞게 리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를 배우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신 대표는 "보통 소규모로 캔들을 제작해 판매하는 사람들이 캔들 용기에 이니셜이나 무늬를 넣기 위해 배우러 온다"며 "일반인들도 특별한 기념일을 맞아 머그잔 등에 사진이나 그림, 자신이 직접 쓴 손글씨 등을 새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 그릇 리폼, 유해 물질 발생으로부터 안전할까…유지 기간은?



그림이 프린트된 전사지를 리폼할 컵에 접착제로 붙인후 기포를 빼주고 있다 (사진=김송이 기자)

아무래도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이기 때문에 리폼했을 경우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전혀 유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문숙 대표는 "전사지를 그릇에 붙일 때 접착제를 사용하는 게 전부"라며 "그릇에 그림을 완벽하게 붙인 후에는 에틸알코올을 이용해 깨끗이 닦아내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폼한 그릇은 철 수세미 등으로 긁어내지 않는 이상 그림을 손상시키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리폼하는 과정에서 드라이기로 가열해 열처리를 해주는데 이때 횟수를 늘려 열처리를 많이 해주면 그림의 선명도도 높아지고 유지 기간도 늘어난다"며 "특히 열처리 과정에서 처음부터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가열하기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1분 정도 가열해준 후 뜨거운 바람으로 가열해주는 게 그림의 손상도 막고 보존 기간도 늘릴 수 있는 팁"이라고 강조했다. 외신

◇ 유행 지난 그릇, '명품 그릇'으로 리폼 하기

▶ 재료 : 그릇, 전사지, 전사지용 접착제, 에틸알코올, 드라이기

▶ 순서

1. 컴퓨터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릇에 넣고자 하는 그림을 반대 모양으로 전사지에 출력한다.

2. 출력된 그림을 모양에 가깝게 잘라준다.

3. 그림을 넣고자 하는 그릇 부분을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준다.

4. 그릇에 붙여줄 그림의 바깥 표면도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준다.

5. 그림이 프린트된 종이를 물에 3초가량 푹 담가 준다.

6. 티슈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준다.

7. 붓을 이용해 접착제를 그림 표면에 골고루 발라준 후 1분 정도 둔 후 다시 한 번 가볍게 접착제를 발라준다.

8. 그림을 넣어줄 그릇 표면에도 골고루 접착제를 발라준다.

9. 그림이 프린트된 전사지를 뒤집어 그릇에 붙여준 후 그림에 붙은 종이를 살짝 밀어내 뗀다.

10. 그림이 붙은 그릇의 표면에 접착제를 골고루 발라준다.

11. 고무 스틱 등을 이용해 그림을 안에서 바깥쪽으로 밀어주면서 기포를 뺀다.

12. 그림이 부착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준다.

13. 드라이기를 이용해 약한 온도로 1분 정도 말려준 후 강한 온도로 말려주는 방식으로 열처리한다.

14. 그릇이 식으면 드라이기를 이용해 열처리하는 작업을 반복해준다.

15. 열처리 후 그릇이 완전히 식으면 그림 표면에 붙어있던 투명 필름을 떼어준다.

16. 알코올을 이용해 그릇 표면에 남아있는 접착제 등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17. 이후 드라이기로 열처리를 더 해줄 경우 그릇의 그림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도움 : 신문숙 벨라에이브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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