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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리콜에 따른 손실액은 얼마?

[기타] | 발행시간: 2016.09.06일 07:10

삼성전자가 배터리의 일부 결함이 확인된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 조치를 내린 가운데 일요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종로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점검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16.9.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증권업계 3000~1조 손실예상…3Q 영업익 2.5조로 하향조정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흥행돌풍이 글로벌 리콜 사태로 급제동이 걸리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올 3분기 영업익이 당초 예상보다 1조원가량 감소해 2조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월부터 시작된 노트7의 판매량 역시 줄어 오는 12월까지 1000만대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일 글로벌 250만대 '전량 새제품 교환'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국내외 판매 지연과 리콜 조치에 따른 비용 증가, 안전성 논란 등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일 주요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평균 1조원가량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초 예상한 삼성전자 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8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3조9900억원에서 2조490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갤럭시노트5를 출시한 지난해 3분기 영업익 2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삼성전자가 상반기 히트작인 '갤럭시S7' 시리즈로 지난 2분기 8분기만에 재진입한 영업익 4조원대 시장에서도 밀려나게 된다.

이 예상치는 리콜에서 발생할 손실 비용을 감안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한 2조원대 손실액보다 1조원 이상 낮은 수치다. 환불 신청 규모와 리퍼비시 판매 여부, 아이폰7 판매 등에 따라 손실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긍정적 판단이 적용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가 낮아 다수의 소비자가 환불이 아닌 교환을 선택한다면 실제 리콜 비용은 이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불량을 체크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상 판정이 난 노트7 구매자 중에는 이미 옮겨놓은 개인파일 때문에 교체를 하지 않는 비중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실제 리콜 비용은 1400억~3000억원 수준보다 훨씬 미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공급과 판매가 지연되고 있는만큼 갤럭시노트7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갤럭시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를 기존 대비 30% 하향조정해 390만대로 전망했다. 출시 시점인 8월부터 올 12월까지의 2016년 예상 판매량은 기존 1100만대에서 14% 낮춰 950만대로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2016년 판매량을 기존 1100만대~1200만대에서 약 20% 낮춰 960만대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과 중국업체 사이 고전하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올 상반기 갤럭시S7 시리즈로 반등에 성공, 노트7로 흥행을 이어가려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로 글로벌 공급부족과 안전성 논란을 겪으며 다시 타격을 받을 상황에 놓였다. 노트7의 시장 선점 효과를 반납한 채 같은 시점에서 아이폰7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역시 부담이다.

단, 이번 리콜 조치는 단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에 타격을 주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로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이익 감소와 노트7 판매 부진으로 조정되고 있지만 2017년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이로 인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반사이익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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