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3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오늘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참석 국가의 대표단들은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에 공감했는데요.
하지만 매년 대표단을 파견하던 중국은 올해 불참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2년부터 매년 열린 서울안보대화는 세계 각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와 민간의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안보회의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전 세계 33개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가 참석했고 북한과 안보, 군사, 경찰분야 협력 중단을 선언한 우간다가 처음으로 행사에 대표단을 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회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반복되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우리 정부는 지금의 안보위협이 지구촌 모든 국가들의 안보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가국의 군 관계자들도 한반도 비핵화에 공감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길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한반도 안보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도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시어 / 美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정책수석부차관]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의 형태로 이뤄진 우리의 미사일방어 협력은 완전히 방어적인 시스템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까지 매년 대표단을 파견하던 중국은 이번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중국은 당초 장성급 인사를 파견하려 했다가 사드 문제가 불거지자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