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두 정상은 이날 한ㆍ미 동맹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Korea.net]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강화 의지를 재천명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튼튼하다는 점과 한반도는 물론 번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한ㆍ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문제 해결과정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한ㆍ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은 한국의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일본 및 이 지역 다른 동맹국과 미국에도 위협이 되는 것”이라며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미국 조야(朝野)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며 “9월 4일 발효된 국내의 북한 인권법을 토대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두 정상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 관련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한ㆍ미 동맹이 더 큰 평화와 더 큰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보건, 기후변화, 우주 등 뉴 프론티어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난민, PKO(평화유지임무),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도 한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로 아프가니스탄 안정에 기여했고 세계 보건 안보 문제에서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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