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산아제한 규제를 전면적으로 완화한 후 산모 사망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 홍콩 경제일보(经济日报) 등 언론은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올 상반기 중국 산모의 사망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6%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5년 연간 산모사망률이 10만명당 20.1명으로 2000년에 비해 62.1% 하락한 것보다 대비된다.
중국 의료계 관계자들 이같은 산모 사망률 증가 원인에 대해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 규제를 전면적으로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두번째 자녀를 임신한 임신부 중 6~70% 이상이 35세 이상으로 노산에 속한다"며 "임신 기간 고혈압, 고혈당 등 합병증이 발생할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바링허우(80后, 1980년대 이후 출생자)' 역시 둘째 자녀 임신을 많이 원하지만 첫째를 출산했을 때 제왕절개를 한 산모가 비교적 많다"며 "이 경우 둘째를 임신해 출산하는 과정에서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