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일하는 주부보다 우울증 높다"
가사와 육아를 하면서 집에서 있는 주부가 밖에서 일하는 여성보다 덜 행복하며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18살에서 64살까지의 미국여성 6만799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전업주부가 걱정, 슬픔, 스트레스, 분노와 우울증 등 부정적인 감성이 일하는 여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갤럽은 또 전업주부가 밖에서 일하는 주부보다 훨씬 더 우울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업주부 28%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반면에 일하는 주부는 17%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집에서 일만 하는 주부는 슬픔 26%, 스트레스 50%, 분노 19%를 보인 반면에 밖에서 일하는 주부는 각각 16%, 48%, 1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전업주부는 일하는 여성보다 덜 웃거나 많이 웃지 않으며 어떤 재미있는 경험과 즐거운 행복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욕의 심리치료사 로비 루드비히 박사는 “고독은 살인자”라며 “우리는 인간이고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계속 혼자라면 우리의 삶에 어떤 권리도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것은 점차 부정적인 자기 공격으로 빠지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