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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강매가 한국정부 요구?’ …부글부글 끓는 中유커

[기타] | 발행시간: 2016.10.10일 14:17

한국인 관광가이드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삼쇼핑을 강제하면서 화를 내고 있는 장면. (사진=북경청년보)


올 국경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25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무리한 강제 쇼핑 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는 한국을 방문한 유커에게 “고려인삼 쇼핑이 한국정부의 요구사항”이라며, 쇼핑을 강요하는 한국인 가이드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이미 조회수 1000만 번을 넘어섰다.

동영상에는 한국인 여성 가이드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험상궂은 말을 내뱉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일 중국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에 이상이 생겨 차량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관광시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발생했다.

가이드는 일정 조율을 위해 면세점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고려인삼 및 화장품 판매점 쇼핑일정을 고집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고려인삼 판매점 방문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가이드는 “고려인삼점은 한국 정부가 반드시 단체여행 일정에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고려인삼 쇼핑을 요구했다. 이어서 “한 시간 일정으로 잡혔던 사우나 방문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한다”고 알리자, 일부 중국관광객들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언쟁을 벌였다.

동영상에는 가이드가 관광객에게 “당신들은 쇼핑의 의무가 있다”, "당신 부모는 어떻게 당신을 키운거야?"라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 말을 들은 중국인들도 화를 내며 언쟁이 높아졌다. 결국 중국 관광객은 주한 중국대사관에 연락을 취했고, 경찰은 가이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튿날 여행사는 가이드를 교체했다.

한국관광 여행업에 수년간 종사해 온 전문가는 “한국행 자유여행 및 단체여행의 경비는 대부분 중국과 한국의 연계 여행사가 차지하며, 현지 가이드는 관광객들이 고려인삼이나 화장품 쇼핑에서 소비한 돈으로 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면세점보다는 고려인삼, 건강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데서 받는 팁이 많다고 덧붙였다.

일부 여행사는 항공료에도 못미치는 저가의 한국행 여행상품으로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인 뒤 쇼핑 강매를 통해 커미션을 받아 본전을 챙기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가 가이드의 쇼핑강매로 이어지는 것이다.

한편 한국관광청은 "한국정부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반드시 고려인삼을 사야 한다고 요구한 바가 전혀 없다”며 “관광객은 가이드의 쇼핑요구를 거절할 수 있으며, 관광객을 모욕하는 행위가 있을 시에는 관련 자료를 가지고 한국관광청에 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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