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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경제협력관계 안정적 발전할 것"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14일 08:12

한국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조선족 김부용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 "현재 중국과 한국 사이에는 일부 불안한 요소가 존재하지만 양국 간의 경제협력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겁니다"

  이는 한국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조선족 김부용(36·여·사진) 교수의 말이다.

  중국 명문대인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명문대인 서울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2010년 5년 반 동안 한국 정부 국무총리실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하며 한국 정부의 중국 관련 경제정책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했다.

  김 교수는 중국 헤이룽장(黑龙江)성 오상(五常)시 한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한국어(조선어) 교사인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는 농사일도 곁들이면서 김 교수와 6살 위의 자매를 키웠다.

  1989년, 김 교수는 아버지의 전근에 따라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소도시인 안도(安图)로 옮겼다가 5년만에 다시 연길로 이사했다. 편벽한 시골학교에서 큰 도시 학교로 전학을 하자 뒤처진 공부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명석한 두뇌와 성실한 덕분에 전국 각지의 수재들이 모인다는 베이징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부닥친 가장 큰 장벽은 언어 문제였다. 중국에서 자랐다고 하지만 동북 3성에 있을 때는 한족(汉族)과 어울릴 일이 자주 없어 중국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중국어 수업을 들으려니 쉽지 않았다. 또 중고등학교 때 영어 교사가 없어 하는 수없이 외국어는 일본어를 배우다 보니 뒤늦게 영어를 익히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 특히 정치학과에 입학했다가 적성이 맞는 경제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한 것도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 허덕이게 했다.

  그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유학을 결심했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선택의 폭은 좁았다. 최종 일본보다 선조의 고향인 한국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다. 김 교수는 2002년 9월, 한국 서울에 건너가 이듬해 신학기에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박사학위 취득을 한 달 앞둔 2010년 1월, 김 교수는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중국경제 전문가를 찾는다는 제안을 받고 취직했다. 연구원 기존의 동북아경제본부의 중국팀과는 별도로 중국 권역별·성(省)별 연구팀을 신설하며 그에게 징진지(京津冀)로 불리는 베이징(北京)시·톈진(天津)시·허베이(河北)성과 동북 3성을 맡겼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중국의 발전 전략 전환과 권역별 경제동향', '징진지 지역 LED 산업 현황과 시사점' '중국 농촌소비시장 특징과 진출 방안' 등 연구서를 펴냈다.

  지난해 8월 인천대로 옮긴 뒤로는 '중국경제론'은 한국어로, '중국경제 특강'과 '중국경제 실무'는 중국어로, '거시경제론'은 영어로 각각 강의하고 있다.

  중한 경제협력 관련 분야 연구를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현재 중한 간에 불안한 요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양국 간의 경제협력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한국이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좀 더 글로벌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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