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5일부터 료녕 무순시에서 열린 세계인 장기대회가 이틀간의 접전끝에 16일 오후 막을 내렸다. 한국의 박영완(프로 5단), 중국의 조룡호(프로 9단) , 미국의 하여명(프로 2단) 기사가 각각 프로기사 1,2,3위를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다.
세계인장기대회는 중국 조선장기계를 주축으로 한국, 미국 , 일본, 캐나다 등 세계 각지 장기 최고수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열리는 장기 세계급 무대이다. 지난해 심양에서의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는 무순에서 2번째 대회를 열게 되였다. 올해 대회는 심양시조선족기류협회와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무순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공동 주관, 무순시문화국 무순시민위 한국햇터방송 브레인티비가 공동 주최로 열렸다.
대회에는 료녕성을 비롯한 길림성 흑룡강성 등 지역의 장기최고수들과 한국, 미국 등 지역에서 온 총 64명의 기사들이 참가해 불꽃대국을 펼쳤다.
이틀간의 접전끝에 중국 조룡호와 위하 기사, 한국 박영완 기사, 미국 하여명 기사가 사이좋게 4강에 이름을 올렸고 그중 조룡호와 박영완 기사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초중반 수세에 몰리던 박영완이 조룡호기사의 단 한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국기사로서는 세계인장기대회 첫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4위전에서는 하여명기사가 간발의 차이로 위화기사를 눌렀다. 중국기사는 결승과 3,4위전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운 2위, 4위를 챙겼다. 료녕선수로는 심양시조선족기류협회 우남준(프로 5단)기사가 유일하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프로급무대뿐만아니라 아마추어 및 중학조, 소학조 경기도 함께 병행했다. 단동시 전광덕씨가 아마추어조 1위를, 심양시조선족제2중학교 권기철학생이 중학생조 1위를, 흑룡강성 할빈시 동력구 조선족소학교 구본찬학생이 소학생조 1위를 차지했다.
/요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