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안타까운 파출소 소장의 《고충》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5.28일 16:10
5월 25일 오후 일이다.

필자가 취재약속으로 도문시보행거리를 급히 걸어지나는데 40대 녀성이 검은색비닐봉지에 담았던 해바라기껍질을 보행거리의 가장자리에 쏟아내고있었다. 이를 본 행인이 《모두다 자각이 되여야지 해바라기씨를 그렇게 마구 버리면 어떻게 됩니까?》라며 질문했다. 그러자 그녀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며 마구잡이로 대들다가 씽- 하고 《금성신수리점》에 들어가더니 비닐통을 들고 나와 비닐통에 담았던 쓰레기마저 해바라기껍질을 버린 그곳에 마구 쏟아버렸다.

필자는 이 광경을 사진에 담았다. 그런데 그녀(한족)가 왜 사진을 찍으며 간섭하냐고 소리치며 사진기를 빼앗겠노라 야단이였다. 필자가 기자의 신분을 밝히며 그녀를 설복하려 하자 그녀는 《사람을 때린다》며 집안의 남자까지 불러내 함께 기승을 부렸다. 그러느라니 행인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한편 그녀는 《도적이 도적이야!》는 식으로 파출소에 신고를 하였다. 이윽고 민경들이 경찰차로 그녀와 필자를 도문향상파출소로《압송》하였다. 파출소에 가니 그녀는 맞아서 다리가 아프다고 웨쳐대며 아까 불렀던 그 남자를 빨리 와 증인을 서란다.

(맞았다는 핑계로 돈벌이를 하려 드는구나...)

필자는 이런 판단이 대뜸 들었으나 별수없이 고스란히 민경들의 심리(审理)를 받아야만 했다. 서로가 각 방에서 심리를 받는데 그녀는 기고만장하였다. 이렇게 몇시간을 지체하였다.

모든 심리가 끝난후 파출소 소장이 하는 말이다. 《법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것이 도덕입니다. 우리가 현지목격자들을 찾아서 조사했는데 모두가 그녀를 질책하였습니다. 별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참 딱할 때가 정말 많습니다.》

필자는 민경들이 그녀를 어떻게 교육하고 훈계했는지는 모르나 《법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것이 도덕》이고 자신들도 딱할때가 많다는 어투에서 《물 흐린 어항안의 고기를 잡을수 없는》집법일군들의 고충을 알수 있었다.

사회의 발전은 인치(人治)로 시작되여 법치(法治)로 발전되였다. 모든 사회인은 사회의 법과 도덕(도리)을 지켜야 한다. 법과 도덕의 관계는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사람이 지켜야 할것을 지키는것이고 차이점은 지키는 과정의 강제성과 비강제성이다. 법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바뀌고 변할수 있으나 도덕은 예로부터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도덕성은 법보다 더 많고 범위가 넓다.

법과 도덕을 공기와 옷에 비교한다면 공기는 만물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되는것이다. 옷은 필요성외에도 잘 맞고 잘 어울림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을 달라지게 한다. 그래서 《옷이 날개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는 속담도 생겨난것 같다.

아무튼 착한 사람은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라고 찬양하고 무리한 사람은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냐?》며 질책하기도 하니 다행이다.

필자가 괜히 사회공덕을 수호하려다가 부덕하고 몽매한 엉터리 녀성을 건드려 억울함을 당한것이 한심하지만 아무 도움도 줄수없는 집법일군들의 고충과 투정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5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