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30대 중국 남성이 여성 직장동료에게 스킨쉽을 시도하다 거부당하자, 분한 나머지 그녀를 교살하고 사후 강간을 시도한 것도 모자라 휴대전화로 은밀한 부위를 촬영해 친구에게 보내기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난징시(南京市) 지역신문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35세의 양(杨)모 씨는 창저우(常州)에서 일을 하다가 지난 9월부터는 친구를 도와 우시시(无锡市)의 한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여직원 장(张)모 씨를 알게 됐고 그녀와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창저우(常州)에서 일할 계획임을 알게 되자, 양 씨는 그녀를 도와 일자리를 찾고 주거지까지 구해주면 점차 친해졌다.
지난달 5일 오후, 양 씨는 맥주 5병을 마신 후 장 씨의 집을 찾아갔고 이 과정에서 손으로 그녀의 다리를 만졌는데 장 씨가 심한 거부반응을 보여웠다. 양 씨는 수치심으로 인해 분노를 느낀 데다가 장 씨가 이같은 일을 이웃에 알리까 두려워 그 자리에서 장 씨를 목졸라 죽였다.
장 씨가 죽은 후 양 씨는 그녀의 옷을 벗기고 두차례나 강간했고 심지어 휴대전화의 양 씨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해 친구에게 보낸 후 "현재 성관계를 하고 있다"며 자랑까지 했다.
당일 저녁 개인적 용무를 본 장 씨는 다시 장 씨의 집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날 오전 다시 한번 시체와 성관계를 맺었다.
일주일 후 집주인이 장 씨의 집을 찾았다가 시체를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은 그로부터 이틀 후 단서를 근거로 용의자 양 씨를 붙잡았다.
양 씨는 경찰 진술에서 "평소 모든 사람이 자신을 무시했고 생활하면서 무력함을 느꼈다"며 "여기에 여성이 이웃이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행위를 알릴까 두려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창저우시 검찰 부문은 지난 28일 양 씨의 체포를 비준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