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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과정화, 민족교육 새 지평에 떠오르는 풍경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1.23일 10:21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권국화교장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 기자='20여년의 교수경력을 다져오며 그는 스스로의 근면함과 슬기로움으로 동력소학이라는 화단을 가꿔오며 많은 어린이들의 달콤한 꿈을 비약시켰다...'이는 올해로 3년간의 할빈시골간교장양성반을 마친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권국화교장에게 주어진 말이다.

  41명, 올 가을 동력소학에서 받아들은 신입생 수자이다. 최근년간의 매 학기 신입생수를 배로 늘려놓은 수자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 수자는 저절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일전 연변대학에서 펼쳐진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서전서숙'건립 110주년 학술회의에서 론문 '산재지구 조선족소학교 교육현황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에 대하여'를 발표해 괄목을 받고 돌아온 권국화교장을 인터뷰했다.

  "41명 어린이, 기실 이는 간단치 않은 수자입니다. 근년에 학교건설에 이어 봉페식교정을 운영하고 해마다 민속운동회를 꾸려오며 학부형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할수 있지요." 권교장은 첫술부터 동력소학이 5층으로 된 새 청사(7447평방미터)를 짓고 지난해 8월에 또 700만원을 투자하여 모든 기능을 완비하고 완벽한 교수설비를 갖추게 된 사연을 력설했다. "지금은 학생들이 명랑한 교실에서 일체기(一体机)로 수업을 봅니다. 교원들의 사업환경과 학생들의 학습환경이 많이 개선되였지요."

  그러면서 기자에게 컴퓨터를 펼쳐보였다. 그안에는 몽(梦,꿈을 가지면 지혜가 샘솟는다), 은(恩, 효도를 배워 은혜에 감사하자), 애(爱, 조국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자), 미(美, 우정을 소중히 하고 관용을 베풀자)를 매개로,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를 지향점으로, 민족문화과정화를 운영특색으로 내세우면서 설계한 교정문화주랑, 반급특색문화, 전용교실특색문화, 사생풍채, 계단문화, 독서문화주랑, 민족전통문화주랑 내용물이 사진과 문자로 어울려져 있었다. 그리고 학교상, 교원상, 학생상, 학부모상이 엔진으로 바탕에 깔려있었다.

  "요즘 저희는 조선족어린이들의 색동저고리 색상을 대표하는 5방색으로 학교의 모든 문화내함을 포장하고 매 색상에 상응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를테면 하늘색은 희망같은거지요." 학교 전체에 색동저고리를 입혀보려는 동력소학다운 남다른 뜻이 묻어났다.

  "물론 겉모양만 화려해서는 안되지요. 내실을 다지는 일도 중요합니다."권교장은 이같이 말하며 '서전서숙'기념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론문을 펼쳐보였다. 그속에서 이런 글귀가 유표나게 안겨왔다. '현대교육리념에서 교육운영의 승패는 학교의 내실을 다지고 질을 높이는데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학교내실을 다지고 질을 높이려면 문화구축에서부터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재지구에 있는 조선족어린이들은 주변의 언어환경이 한족화됨으로써 민족의 언어와 전통을 점점 잃어가고있다. 특히 조선족교육은 민족문화의 특수성을 갖고있기에 민족문화를 떠난다면 진정한 민족인재양성은 불가능하다.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본요구와 본 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민족의 전통문화교육을 해야만 시대발전을 따르는 우수한 민족인재를 양성할수 있다...'

  민족문화과정을 동력소학의 매 학과에 관통시킨것은 이젠 특색으로 빛을 발산하고있다. 학교는 일찍 2007년에 한국 KTF이동통신회사의 후원으로 '민족문화교실제3호'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근 10년간 례절수업을 견지해왔다. 례의문화, 복식문화, 음식문화, 독서문화, 민속유희 등 활동수업을 설치하여 인성교육과 전통교육에서 좋은 효과를 보아왔다. 한편 흑룡강성, 할빈시 민족교연부문의 지도하에 '민족문화과정개발과 실천연구의 실시'란 연구과제를 4년간 해오며 12권의 교본과정을 개발해냈다.

  "지난해부터는 교본과정을 수업과정표에 넣어 전개하고있습니다. 매주 화, 목요일에 각각 7,8교시에 2시간씩 진행하고있으며 체육관, 민속체험실, 과학체험실, 미술교실, 음악교실, 도서실 등 12개의 다양한 기능교실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빠짐없이 특기와 특장을 키우고있습니다."

  이밖에도 권교장은 붉은넥타이TV방송, 붉은넥타이신문 운영, 학교도서실 개방 등 여러차원으로 민족문화과정화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러면서 교수개혁과 교원대오 건설에 비중을 실어 말했다. "당면 소인수학급교육은 조선족교육의 유일한 출로입니다. 학생들의 참여률을 높여주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여 이끔이, 도움이, 나눔이, 기록이 등 각종 역할을 하면서 자기의 장끼를 충분히 과시하고있습니다."

  "'학교밖으로 나가고 학교안으로 청해오는' 전략으로 교원들에게 탐구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권교장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본연수, 교수연구, 집단비과에서 또한 상급의 각 학과연수활동, 해외연수 등등을 통해 교원들이 많은 전업화발전을 가져왔다고 일축했다. 교육우세발휘와 교육자원공유에 언급해 권교장은 특히 '3중언어교육'(조선어 정밀화, 한어 강세화, 영어 최적화)의 조선족학교 우세를 잘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고나서 "멀티미디어자료, 우수교수안, 우수교육실례, 중점학과의 련습문제내용, 조선어로 된 과외도서 등은 다 교육자원입니다. 앞으로 이런 자원을 연변에 있는 형제학교와 많이 공유할 타산입니다."

  사실상 동력소학은 근년에 연변주교육학원 리천민교수의 소반화교수에 관한 강좌와 교수지도, 연변주 명교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생동한 수업, 연변대학 리봉월교수의 수업을 비롯해 교육자원공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다. 현재는 연변의 명문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중에 있다. '신입생 41명'은 절로 떨어진것이 아니며 독서로 마음을 키우고 예술로 슬기를 닦으며 례의로 인간성을 갖추자는 3개 섬광점으로 내실을 꾸준히 다져온 동력소학 화단에 활짝 핀 꽃봉오리들이였던것이다.

  "조선족교원이 부족한 점, 학교운영자금이 부족한 점 등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소인수학급교수에 이어 정보기술에 의한 학과통합교수는 바야흐로 진행해야 할 일입니다."권교장이 그려보는 동력소학의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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