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응원할 수 있는 선물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주고받기 부담 없는 임산부 선물은 건강식품이다. 특히 임신 초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비타민 영양제가 추천할 만하다.
임산부 영양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두 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포함된 임산부 종합 비타민 영양제이며, 다른 하나는 엽산제, 철분제와 같이 한 가지 성분만을 담은 단일 비타민제다.
단일 비타민제의 경우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초기에 있는 산모를 대상으로 한다면 ‘엽산제’를 추천한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증을 예방하는 영양소로, 보건소에서 엽산 영양제를 무상으로 지원할 만큼 임산부에게 필수적이다. 엽산은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17주까지 섭취해야 하며, 이때 일일 임산부 엽산 권장량(400~600mcg)을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임신 12주부터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겐 ‘철분제’가 추천된다. 철분은 임신 중반부터 출산 후까지 복용시기가 비교적 긴 영양소로, 산모의 빈혈을 막고 태아의 혈액 형성에 도움을 준다. 철분제는 임산부 하루 섭취 권장량(24㎎)을 100% 함유하고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는 종합비타민을 선물할 때도 마찬가지다. 임신 준비기나 초기 산모에겐 엽산이 함유된 영양제를 선물하는 것이 좋고, 중기 이후 임산부들에겐 철분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챙겨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임산부 선물을 좀 더 꼼꼼히 고르고 싶다면, 영양성분 외에 원료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산부 영양제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함량을 내세우는 합성비타민부터 자연물이나 음식 속에 든 천연 원료를 추출해 사용한 고가의 천연 원료 임산부 영양제까지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제품 라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B9)처럼 영양성분만 있다면 합성이다. 그러나 원료가 천연엽산인 경우에도 화학적 첨가물이 들어갔다면 합성엽산으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제품 선택 시 합성첨가물 사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한 임산부 종합영양제 브랜드의 관계자는 “현행법상 식품에 천연엽산이 1%만 담겨 있어도 천연원료 엽산제라고 표기할 수 있다”며 “예비 맘과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물을 하려면 100% 천연원료만 사용한 영양제인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