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강조한 황교안 권한대행…몸 낮추고 언쟁 자제 [연합뉴스20]
[앵커]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와 정부의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의원들의 지적에 몸을 낮추고 설득에 집중한 모습이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리 자격으로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국회 입장 때부터 대통령급 의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몸을 낮췄고, 야당 의원들의 날이 선 질문에는 반박보다 정부의 입장을 설명는 데 주력했습니다.
과거 총리 시절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거나 눈싸움을 하는 등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공백들을 메우는 일들은 부득이 해야하지 않겠는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도 의견을 주시면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협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치면 이겨낼 수 있다며 각 부처에게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소통과 협력의 정신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상황도 능히 극복해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 권한대행의 대정부질문 참석은 야권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지부진했던 여야정 협의체 논의가 활기를 띄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