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정지원 특파원】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제과점 사업에 뛰어든다.
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베이커리 체인 '배이 브레드'를 1억달러(약 118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이 브레드는 '라 블랑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19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라 블랑제는 주로 유명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전국의 자체 매장에서 이들 빵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라 블랑제 매장을 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배이 브레드 인수절차는 빠르면 올 가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탈리아식 커피문화를 퍼뜨리는데 기여한 스타벅스는 라 블랑제로 프랑스식 빵을 전파하겠다는 야심이다.
스타벅스는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한 지난 2008년부터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핵심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40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우리도 제과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인스턴트 커피인 '비아(VIA)'를 출시한데 이어 11월에는 웰빙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 에볼루션프레시를 3000만달러(약 35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커피 원두 성분을 함유한 에너지드링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스타벅스는 미국내 1만800개를 포함해 전세계에 1만74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제과사업 진출 소식이 발표된 뒤 스타벅스의 주가는 3.3% 오른 53.90센트에 마감했다.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