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
주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말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도도뉴스는 주인의 장례식장에서 관에 얼굴을 기댄 채 슬퍼하고 있는 말 '세레노'의 모습을 소개했다.
브라질 파라이바에 살고있던 세레노의 주인 와그너 피게이레두 드 리마(34)는 지난 1일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와그너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슬픔을 나눴다.
그런데 이중 눈에 띄는 조문객이 있엇다. 바로 그가 키우던 말 '세레노'였다. 와그너의 동생 완도 드 리마가 세레노를 장례식에 데리고 왔다. 그는 형과 세레노의 특별한 우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완도는 "세레노는 형의 전부였다. 세레노도 형의 죽음을 알아야하고, 작별인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세레노는 주인의 관을 보고 주변을 맴돌며 냄새를 맡았다. 이내 주인의 죽음을 알아차린 듯 슬픈 표정을 지으며 관에 머리를 기댔다.
가족과 친구들은 "말의 행동을 믿을 수 없었다"며 "주인과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안 듯 울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카우보이로 활동하기도 했던 와그너는 세레노와 8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그는 세레노를 '내 친구'라고 불렀다.
홀로 남겨진 세레노는 와그너의 가족이 돌보기로 했다. 그의 동생 완도는 "영원히 우리 가족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