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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 오랜만에 예능에 찾아온 비가 몰고 온 ‘빅재미’, 기대 이상의 활약 선보여

[기타] | 발행시간: 2017.01.09일 08:17

[인민망 한국어판 1월 9일]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죽지 않은 예능감으로 빅재미를 선사해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비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에 출연해 여전한 예능감과 추리력까지 뽐내며 주말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던졌다.

이날 비는 “3년 만에 예능이다. 예능을 하면서 이렇게 떨린 적이 없다”며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이내 제작진에게 “저는 환승권 안 주냐. 지금 안 주시냐”며 평소 ‘꽃놀이패’ 애청자임을 증명했다.

비와 동갑내기 친구인 조세호는 그의 출연 소식에 반색하며 ‘태양을 피하고 싶어’를 흙길에 빗대어 부르는가 하면, 신곡 ‘최고의 선물’을 언급하며 컴백을 축하했다.

이날 ‘꽃놀이패’에선 진행 방식이 평소와 달랐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비는 “다음부터 바꾸면 안 되냐. 하필이면 오늘부터 바뀌냐”라며 “오는 순간 모든 걸 내려놨다. 하지만 흙길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못 먹는다”며 아쉬워했다.

비는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제작진으로부터 삼겹살을 얻기 위해 장작 100개 패기에 도전했다. 허나, 참나무 패기란 상당한 힘과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마을 어르신들의 조언으로 금세 감 잡은 비는 도끼를 자유자재로 내리쳐 장작을 마련했다.

그 사이 조세호와 또 다른 게스트인 배우 채수빈은 운명팀장에 의해 흙길에 합류, 비가 얻어낸 삼겹살로 본격적인 저녁식사 준비에 나섰다. 첫날 오후까지 출연진에게 환승권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운명팀장까지 찾지 못한다면 운명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은 흙길에서 취침해야 했다.

하지만, 비의 관심은 운명팀장도 취침 장소도 아닌 오로지 저녁식사에 쏠렸다. 다른 멤버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운명팀장을 추리하는 사이 비는 홀로 삼겹살을 굽고, 김치볶음밥을 만들며 ‘흙길 엄마’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멤버들에게 “잠깐 미안한데 밥은 돼지기름에 볶겠다”, “잠깐 미안하데 밥은 얼마나 볶으면 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가스레인지를 추가로 얻기 위해 저팔계 성대모사를 과감없이 선보이며 ‘예능 끝판왕’의 귀환을 알렸다.

비의 예능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이어 운명팀장 투표를 위해 흙길에 모두 모인 상태에서 비는 “유병재가 운명팀장 같다”며 남다른 추리력을 발휘했다. 출연진들은 방송 초반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인 이성재를 운명팀장 유력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운명팀장은 비의 예상대로 유병재였다.

하루 종일 흙길에서 동거동락한 유병재의 감쪽같은 연기에 속은 비는 분노를 금치 못하며 “내일뿐만 아니라 앞날에 내가 서있을 것”이라고 복수를 예고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터트렸다.

3년 만에 예능 출연에도 비는 ‘꽃놀이패’ 새로운 진행 방식에도 완벽 적응하며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췄다. 장작패기부터 성대모사, 추리, 요리, 청소 등 흙길러의 뛰어난 능력을 과시한 비가 과연 유병재에게 복수를 성공하고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의 출연분이 이어질 ‘꽃놀이패’는 오는 15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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