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김석훈이 가족 예능에 대한 소신을 밝혀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3일 김석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에서는 갑진년을 맞아 초심 찾는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그는 최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여 큰 화제가 된 바 있었기에 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털어놓았다. 그는 놀면뭐하니에서 '근검절약'의 아이콘으로 섭외되어 멤버들에게 환경과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설파했다.
이에 감명받은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데리고 '중고 물품 만물경매장'에 참가한 김석훈은 돌연 공기청정기, 자전거 플렉스를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으로 고가의 자전거까지 구매하면서 즉석 소비 행태의 정점을 찍으며 놀면뭐하니 시청률 최고의 1분을 기록하였다.
이에 관해 김석훈은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거의 모든 예능에서 섭외가 다 들어왔다"라며 "사실 나는 자전거를 사고 싶지 않았다. 15만 원이 넘어가는 순간 구매 의욕이 꺾였는데 갑자기 뒤에서 멤버들이 돈을 모아 건네주더라"라며 손을 덜렁거리며 어쩔 수 없이 고가의 자전거를 사게 된 경위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능 출연 계획이 있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거의 안 나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엄마, 와이프, 애들, 집 이런 예능은 출연하지 않는다. 내가 연예인이지 우리 엄마, 부인, 아기가 연예인은 아니다"라며 가족 예능에 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옛날에 내가 데뷔하자마자 우리 엄마 예능에 나오라는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나는 신인 때부터 철학이 있었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새해에도 초심 잃지 않는 '쓰레기 수집'
사진=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
또한 김석훈은 서울예대 재학 시절에 대해 언급하며 "그때 유재석을 봤다. 걔는 방송연예과였고, 나는 연극과였다. 그래서 송은이, 이휘재는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유재석 씨와 반모(반말모드)를 하기로 했냐"라고 묻자 "아니 그냥... 유재석 라인에 올라타야겠다"라고 갑작스레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유튜브 취지에 걸맞게 다시 망태기를 들고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기존의 쓰레기통보다 다소 커진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며 "이거 사실 놀면 뭐하니 팀에서 받았다. 거기 연출부에서 망태기를 준비해 줬는데 보자마자 우리 거보다 크더라. 그래서 '그거 나 주면 안 되냐' 물었더니 흔쾌히 주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김석훈은 "서울을 둘러싼 4개의 산이 있는데 오늘은 북악산 정상에서 내려오며 쓰레기를 줍겠다"라고 선언했다.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케첩 비닐과 담배갑을 발견한 그는 이어 맥주캔, 빨대, 노끈 등을 묵묵히 수집하며 토크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석훈은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뜻은 우리가 시작한 '쓰레기 콘텐츠'를 말할 것 같다. 우리가 버리는 것들이 어떻게 세상에 해를 끼치고 변화되는지 정보를 계속 전달해 드리겠다"라며 새해 다짐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