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채널에서는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요리연구가 이혜정, 의논 없이 내 땅으로 담보 대출받은 남편?! 그 돈 아직도 못 받았어요' 라는 제목이었다. 영상에서 이혜정은 가정을 위해서 반찬을 팔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혜정의 요리실력에 반찬은 불티나게 팔렸고, 그는 "그러다보니 야간 진료의로 일하는 남편의 수입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일이 하나 생겼다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혜정에 따르면 "의사에게 시집 간다고 우리 부모님이 미리 증여해준 땅이 있었다. 사업하는 조카가 있었는데, 허락도 없이 은행에 담보를 잡아서 돈을 그 집에 해준거다. 그 친구가 이게 아니면 부도가 나게 생겼다고 하더라"며 털어놨다.

그녀는 "의논도 없이 그렇게 해 놓고 걔가 이자를 안낸다더라. 그간 모아둔 돈으로 은행에 가서 이자를 갚았는데, 한 두달도 안되서 그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결국 부도나고 은행 이자는 갚았지만 땅은 날렸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이혜정은 "남편이 매일 경제 신문을 보면서 똑똑한 척을 했다. 그래서 엄청 야무지고 똑똑한 줄 알았더니, 담보도 없이 빌려준 거더라. 서운했던 시간이 있었다." 고 토로했다.

이혜정, 남편과 '한번쯤 이혼할 결심' 출연

사진=이혜정SNS

그러나 그는 남편을 향해 "세월이 지나고 나니 그저 건강 챙기며 살았으면 좋겠다. 잘난 척 그만하고 의논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그걸 받아야 제가 이 집에서 나갈 것 같아 이혼 안하고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그럼 채무자와 같이 살고 있는 거냐" 고 물었고, 이혜정은 "맞다. 변제받을 게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혜정은 MBN의 새 신규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할 예정이다.

선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이혜정은 딸에게 "아빠랑 엄마랑 이제 이혼자자 했어" 고 고백했다. 그러자 딸은 엄마에게 "아예 결정이 났어요?" 라며 놀랐다. 이어 이혜정은 어두운 방에 앉아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들에게 그녀는 "너도 알다시피 자꾸 아빠와 갈등이 있지않냐. 더이상은 방법이 없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아들은 함께 속상해하며 "그게 오래된 생각인 건 알고 있는데, 하려면 빨리 하지 왜 이제와서..." 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아들의 말에 고개를 떨구며 "자꾸 엄마한테 '왜그랬어'라고 그러지마" 라고 이야기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혜정은 "각자 일을 하다 보니 서로 '잘자' 인사만 하는 정도다" 라고 밝혔으며, 그의 남편도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