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본격적으로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리눅스 운영체제 지원과 솔리스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로 무장한 인프라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MS는 6월6일(현지기준) 애저에 리눅스 가상머신과 새 호스팅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올해 초 MS는 ‘퍼시스턴트 VM’를 선보이면서 리눅스 운영체제와 셰어포인트, SQL 서버를 돌릴 수 있게 하는 가상머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제 애저는 오슨수세12,1, 센트OS6.2, 우분투12.04,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11SP2, 윈도우 서버 2008 R2, 윈도우 서버 2012 최종평가판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윈도우 애저 사용시 윈도우와 리눅스를 동등한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지금까지 MS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윈도우 외 운용체제를 허용하지 않아, 애저를 사용할 때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했다.
빌 레잉 MS 서버&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은 “윈도우 애저는 더이상 단순한 PaaS가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서비스(IaaS) 구성요소도 포함한다”라며 “MS는 애저를 비롯해 아마존 웹서비스나 다른 플랫폼 개발자와 사용자들 마음에 들도록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MS는 리눅스 지원 외에도 가상 사설망을 지원하는 ‘윈도우 애저 가상 네트워크’, SQL 애저 리포팅 서비스 기능을 통합해 이름을 바꾼 ‘윈도우 애저 SQL 리포팅’, 맥과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는 명령줄 도구를 포함한 윈도우 애저용 새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내놨다.
여기에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IaaS로 제공하기 위해 애저 스토리지 인프라를 SSD 블록으로 구성해 애플리케이션 관리와 실행 편의를 돕겠다고도 발표했다. 기가옴은 “MS가 AWS를 정조준하고 나섰다”라며 “다양한 환경을 껴앉으면서 경쟁사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을 애저 환경에 원활하게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 MS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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