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자 악동인 디에고 마라도나(56)가 이번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여자 친구와 싸워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 15일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전 소속팀인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마드리드에 온 마라도나는 여자 친구 로시오 올리바(26)와 싸움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았다. 마라도나의 변호사는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다 올리바가 다른 방을 달라고 요구하자 마라도나가 고함을 질렀을 뿐 몸싸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번 소동을 벌여왔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당한 적도 있고, 기자들에게 공기총을 쐈다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뉴시스
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