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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주재 조선 대사관 연속 성명 발표, 말레이 수사에 의문 제기

[기타] | 발행시간: 2017.02.23일 10:29
일전에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조선 남성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재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수사 중에 있으며 조선 측이 말레이 측과 협력해 수사를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22일 오후 말레이시아 주재 조선 대사관이 성명을 통해 반박하며 말레이 당국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조선 대사관 측은 또 관련 사건으로 일전에 체포한 용의자를 석방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성명에서 수사는 사망자의 사인을 중점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두 여성 용의자의 범죄증거를 수집해야 하는데 말레이시아 측은 처음부터 조선 공민에게 의심을 집중하고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면에서도 말레이시아 측은 조선 측의 주장을 따르지 않고 한국 측의 주장에 따라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려 하고 유가족에게 DNA 를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말레이시아 측의 이런 행위는 조선주권에 대한 극도의 모독이고 국제법과 외교적 관례를 위반하는 불법행위인 동시에 말레이시아가 한국 측 주장을 편든다는 명백한 근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 대사관은 경찰의 조사 진척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말레이시아 측에 체포된 베트남,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두명과 조선 남성을 즉각 석방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성명은 "말레이 당국 수사는 공개된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여성 용의자들이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에 독을 묻혀 사살했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여성들은 범행 뒤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사용한 액체 물질은 독성이 없으며 사망자의 사인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또 사건이 발생한지 10일이 지났지만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체포 용의자로부터 그 어떤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말레이시아 측이 한국 혹은 외신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영향받지 않으려면 조선 측의 의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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