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박소연 인턴기자] 브라질 프로축구의 한 심판이 경기 중 난동을 벌인 선수들을 집단 퇴장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한국시각) 브라질 현지 언론은 '브라질 4부리그 세리에 B1 페르난도폴리스와 보투포란겐세의 경기에서 12명이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경기 종료를 앞두고 주심은 상대팀 공격수 팔을 사용해 넘어뜨린 페르난도폴리스의 골키퍼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1-2로 뒤지고 있던 페르난도폴리스의 선수들이 단체로 몰려가 강력히 항의하자 곧이어 상대팀 선수들도 달려들어 주심을 옹호했다. 감정이 격해진 양팀 선수들은 격투기를 방불케하는 발차기와 주먹다짐을 주고 받았다. 순식간에 그라운드는 난장판이 됐다. 약 10분 동안 지속된 난동은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끝났다. 화난 주심은 결국 양팀 주요 선수 11명에게 레드 카드를 보였고 급기야는 경기 시간이 남았음에도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결국 양팀은 12명 퇴장이라는 씁쓸한 대기록 만을 남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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