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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설치안 공시..9m 높이 청사진 공개

[기타] | 발행시간: 2017.03.19일 08:24

【AP/뉴시스】 = 올 1월 25일 미국 뉴멕시코주 선랜드 파크와 멕시코 아나프라 마을 사이의 기존 국경 울타리를 더 높은 철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 세관국경 보호국은 국경 2000마일 전체에 장벽을 세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공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트럼프정부가 멕시코국경에 30피트(약 9.14m)에 달하는, 타고 넘기도 뚫고 나가기도 어려운 "크고 아름다운 장벽"을 세우기로 했다고 이 장벽의 건설, 감독, 유지를 맡게될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계약 공시에 따르면 희망 기업은 3월 29일까지 미 당국에 신청해야하며 장벽은 시선이 통과할 수 있는 구조로 지하 6피트(1.8m) 깊이에 지상구조물엔 높이가 25~50피트에 달하는 자동문을 설치해서 보행자와 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CPB의 계약 조건은 단단한 콘크리트 장벽이어야 하며 어떤 장비나 도구로도 파괴하는 데 최소 한 시간 이상은 걸려야 하는 강한 장벽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파괴도구에는 " 대형 망치, 자동차용 잭, 도끼, 끌, 배터리를 넣어 사용하는 각종 절단용 공구, 산소나 아세틸렌 가스 용접봉, 또는 이와 유사한 공구로 손으로 잡고 사용하는 기계류"가 망라되어 있다.

트럼프 정부는 우선 샌디에이고에서 30피트 넓이의 샘플 장벽을 세우게 해 공사계약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달 장벽의 원형을 세우기 위한 설계도와 기본 계획안을 3월 10일까지 제출하도록 공지한 이래 더 진전된 조치이다.

이같은 공지사항에 대해 어떤 기업이 장벽건설 계획서를 냈는지, 또는 제출했다가 거절당했는지는 불분명한데도, 트럼프는 최근 며칠 동안 장벽 건설이 예정보다 더 앞당겨 이뤄질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미 정부는 아직까지 장벽이 어디에 건설될 것인지 정확한 위치도 발표하지 않았고 이번 계약 공지에서도 멕시코 국경 2000마일 중 약 700마일에 걸쳐 세워져있는 기존의 울타리를 교체하는 계획이 새 장벽 건설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만 밝혔다.

현재 세워져 있는 기존의 국경 울타리는 사람들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촘촘히 세워진 15피트(4.5m ) 높이의 철제기둥 형태와 차량을 막기 위한 그보다 짧은 기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조물에 생긴 구멍들을 국경수비대가 끊임없이 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오래 전부터 국경의 밀입국자들과 마약 밀수범들을 막기 위해서는 새 장벽을 세워야하며 그 비용은 멕시코 정부에 물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의외에 제출한 예산안에 장벽건설 착수금 예산 26억달러를 포함시켰다. 착수금외의 전체 비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 예산국은 보행자를 막기 위한 국경 장벽은 1마일 당 650만 달러, 차량 장벽은 1마일 당 180만 달러로 계산하고 있다.


【AP/뉴시스】 =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일대에 시범 건설되어 2월 16일 공개된 새 국경장벽의 모델.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했던 국경장벽의 건설을 위해 지난 주에 의회에 예산을 요청하고 건설회사 모집을 공시하는 등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의회의 공화당의원들은 트럼프 장벽의 비용이 120억~150억 달러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120억 달러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제출된 내부 보고서의 계획안에는 미국-멕시코 국경의 전체 장벽 건설 비용의 예산은 약 210억 달러로 되어 있다고 이 문제에 관여한 내부 소식통이 말했다. 아직 정식발표 이전이라며 이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했다.

이 보고서는 우선 1차로 26마일의 장벽을 세우고 이후 151마일을 늘려서 건설하며 거기에 이미 세워져 있는 국경울타리를 '대체'하는 구간 272마일을 추가하게 되어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신축하는 두 구간의 비용은 50억 달러이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국경 전체에 장벽을 다 세울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어 의회가 예산 중의 얼마만한 액수를 최종 승인할 것인지, 얼마나 빨리 통과시킬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국토 안보부는 올 2월에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 수가 전 달보다 44%나 줄어 2012년 이래 월간 체포자 수로는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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