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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1만원에 서울~부산 왕복? 정말이네!

[기타] | 발행시간: 2012.06.17일 13:50
“1만원이면 서울서 부산까지 왕복할 수 있습니다.”

윤동훈 르노삼성 전기차(EV) 브랜드매니지먼트 팀장은 전기차 ‘SM3 Z.E.’의 장점에 대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연비·기름값 L당 15km·2000원 기준)으로 부산을 왕복하는데 11만원의 연료비가 들지만, SM3 Z.E.는 1만원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르노삼성이 2013년 부산공장에서 양산, 출시할 전기차 전기차 SM3 Z.E.를 14일 타봤다. 시승코스는 남대문 르노삼성 본사를 출발해 일산을 거쳐 돌아오는 약 40km 구간이다.

SM3 Z.E.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100%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순수전기차다. 1회 충전(약 2400원)으로 최대 182km(도시 주행 기준·km당 13.18원)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다. 트렁크에 장착된 250kg의 리튬 배터리를 고려해 차량 후측을 기존 SM3보다 약 13cm 길게 설계됐다.

◆ SM3 Z.E. 초반 가속력은 좋지만 전기차 이질감은 남아있어

전기차는 내연기관보다 힘이 부족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지만 SM3 Z.E.는 도심은 물론 고속화도로에서도 무리 없이 달릴 정도로 힘이 좋았다.

전기차는 전기적 신호를 통해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특성상 일정 구간대에서 최대출력·토크를 발휘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출력·토크가 나온다. 실제 SM3 Z.E.는 기존 내연기관에 차량 비해 초반응답률이 30% 가량 높아 어느 스포츠카 못지않은 가속력을 보여줬다. 또한 고속구간이나 코너구간 역시 안전적인 선회능력을 보여줬다.

SM3 Z.E.는 엔진 자체가 없기 때문에 시동을 걸어도 아무런 소리와 진동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을 때면 엔진룸 쪽에서 마치 비행기가 이륙할 때 나는 ‘윙’소리가 났다. 르노삼성 측은 전기차의 특성으로 전기모터가 구동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또한 매번 전기차를 탈 때마다 느끼지만 차가 구동되는 느낌이 지하철이나 KTX를 타는 것처럼 ‘쭉’ 밀리는 느낌이 든다. 특히 후진을 할 경우 이질감을 더욱 심했다. 마지막으로 주행 중에는 차량을 뒤에서 잡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고속에서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느낌이다.

윤 팀장은 “주행 중 느껴지는 약간의 이질감은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으로 대부분의 운전자가 내연기관 차량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내년 양산되는 모델에는 개선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관련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모든 동력을 전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여름·겨울철에 에어컨과 히터를 켤 경우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SM3 Z.E. 역시 마찬가지로 실제 주행구간이 짧아 판단하기는 어려웠지만,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면서 주행할 경우 남은 배터리 용량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날 시승한 SM3 Z.E.는 2세대 모델로 급속충전이 불가능했던 1세대 모델(급속충전 시 배터리 수명이 짧아졌음)과 달리 급속충전 및 배터리의 용량도 높였다. 2세대 SM3 Z.E.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총 48개의 모듈로 구성돼 24KW의 용량을 확보했다. 2세대 모델에는 LG화학이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 배터리 바꿔끼는 ‘퀵드롭’ 방식으로 3분이면 충전 끝

SM3 Z.E.는 올해 4월 국내에 출시된 기아자동차(000270) (80,400원▲ 2,500 3.21%)전기차 레이EV와 비교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레이의 경우 50KW의 전기모터를 탑재했지만, SM3 Z.E.는 70KW로 출력 자체가 높다. SM3 Z.E.가 최고속도면에서도 레이보다(시속 130km) 시속 10km 더 빠르다. 배터리 용량에서도 레이(16.4KW)보다 SM3 Z.E.(24KW)가 한 수 위다.

SM3 Z.E.의 1회 충전 시간은 완속으로 6~8시간, 급속충전 시에는 30분이면 모든 충전이 완료된다. 특히 르노삼성은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충전시설 등에서 이미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는 ‘퀵드롭 교환’방식을 적용해 충전시간을 최대 3분으로 단축했다. 이 기술은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의 특허기술이기도 하다.

윤 팀장은 “퀵드롭방식은 일정한 거점을 두고 운행하는 택시 등 대중교통 시장에 적합한 기술로서 사업성 타당성 검증을 위해 올해 10월까지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시범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올해 약 500여대를 생산해 정부·공공기관에 납품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3 Z.E.의 가격은 6391만5000원으로 레이EV(4500만원)보다 1900만원 정도 비싸다. 전기차 정부보조금 15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추가적인 세제지원금을 합치면 약 20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차 값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약 440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향후 배터리 퀵드롭방식을 통해 차량과 배터리를 분리해 구매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초기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차값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정수기나 비데처럼 월 리스료를 내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면 실제 차 값은 약 300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윤 팀장은 “배터리를 리스로 할 경우 유지·보수·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으며, 배터리값(1320만원)이 빠지면서 차값에 대한 부담도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만약 1년에 2만km를 주행하는 조건으로 계산했을 때 6년을 운행할 경우 1400만원을 절약해 배터리값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SM3 Z.E.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배터리는 LG화학, 충전은 LS산전, 텔레매틱스는 SK플래닛, 전기차 렌털은 포스코 ICT, 중고차 사업은 SK엔카와 양해각서(MOU)를 통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은 고객에게 차량 구입에서 서비스, 중고차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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