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스널 FC 공식 홈페이지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위기의 아스널 FC가 38년 만에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 FC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3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6위에 머물렀다.
최근 아스널이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력에는 의문 부호가 계속해서 나오는 있고, 선수들의 경기력 또한 저조하다. 이로 인해 아스널은 6위까지 추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아스널이 전의를 불태웠다. 벵거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긍정적인 시즌 마무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팰리스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아스널은 이날 팰리스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자주 내주던 아스널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요앙 카바예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윌프레드 자하가 중앙으로 크로스했고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팰리스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17분 자하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해줬다. 카바예가 이를 감아찼고 공이 휘어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팰리스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반 22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가 타운젠드에게 파울을 범했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키커로 나서 이를 성공시켰다. 이에 경기는 3-0 팰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스널이 리그 팰리스 원정에서 패한 것은 무려 38년 전의 일이다. 당시 아스널은 1979년 11월 리그에서 팰리스에 패했다. 이후 1부 리그 팰리스 원정에선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패배하며 눈물을 흘리게 됐다.
sports@stnsports.co.kr
기사제공 STN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