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동호인 37개 팀 출전
최동현-김경숙조 혼합복식 1위
지난 8일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할빈시 조선족 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림영빈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박천룡, 김철진 기자=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할빈시 조선족 스포츠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할빈시에서 최초로 조선족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해 화제다. ‘제1회 할빈시 조선족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8일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이 주최하고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재할빈 조선족기관, 학교, 사회단체 그리고 ‘우몽원(羽梦园)’ ,’东羽园’ 등 동호인 모임을 비롯해 스포츠 동호인들이 대거 참석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로 화합 단결하는 민족사회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경기현장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배드민턴경기는 경기일정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남녀단식 종목을 설치하지 않고 주로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경기로 진행됐다.
경기중 20개 참가팀으로 최대 규모를 이룬 혼합복식경기가 가장 치렬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배드민턴대회의 클라이맥스(高潮)부분인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최동현-김경숙씨와 차량-김려옥씨는 치렬한 공방대결을 펼치면서 힘찬 ‘스매싱(扣杀)’묘기와 화려한 배드민턴 기술을 선사한데서 무시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경기 결과 남자복식과 녀자복식에서 차동광-홍성덕조, 홍미경-김경숙조가 각기 1위를 차지했으며 혼합복식에서는 최동현-김경숙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흑룡강신문사 대표팀이 우수조직상을 수상했다.
주최측인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박춘희 관장은 “스포츠 동호인들이 이번 대회에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셔서 너무나도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할빈시조선족들의 생활스포츠문화활동을 한층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된 만큼 향후에 조선족배드민턴경기를 정기적으로 조직해 재할빈 조선족군중들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뜻깊은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