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할빈시 조선어 고중입시 준비연구토론회 펼쳐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6월에 다가올 고중입시 시험을 앞두고 할빈시 조선족중학교 조선어문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능준비 연구토론회를 가졌다.
13일,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에서 열린 연구토론회는 신편 조선어 교재를 배운 초중학생들이 맞이하는 첫 고중진학시험 출제방향과 추세를 중점 론의한만큼 교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회의중 열독문제 출제범위에서 교과서내용 포함여부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한 교원은 “학생들의 교과서 중시도를 높이고 조선말 리해력이 부족한 학생들도 감안해 교과서내용도 한문제 정도는 출제범위에 넣어줘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다른 교원은 “대입시험을 대비해 중학교때부터 열독문제 난이도를 높여야만 학생들의 열독능력이 진정으로 제고된다면서 과외내용만 열독문제로 출제시킬것”을 고집했다.
이번 토론을 사회한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 유순복교원은 “할빈시 조선족학교 학생 가정 다수가 집중돼 생활하는편이 아니기에 일상생활에서 우리 언어를 사용하는 기회가 훨씬 적다”며 “그러다보니 우리 말을 유창하게 하는것도 힘든데 이를 리해하고 분석하기는 더욱 어려워하고 있어 교원들도 이 부분을 채워주느라 더욱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 리금희교원의 ‘무우말랭이의 맛’,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장련춘교원의 ‘소설열독복습’ 등 공개수업 및 수업평의에 이어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 유순복교원의 ‘신편조선어교재에 대비하는 수능준비’ 강좌와 흑룡강성 교육학원 조선어 교연원 리문익주임의 ‘조선어교육과정기준 및 어문핵심요소’강좌를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할빈시교육연구원 민족교육교연부에서 주최하고 아성, 통화, 상지, 오상 등 할빈시 조선족중학교 학교 책임자와 조선어문 교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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