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부언론에서 제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이혼결심 보도와 관련,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사생활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간헐적으로 떠돌던 루머를 기사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이혼 및 위자료청구 등의) 소장청구도 없는 상태에서 기사화된다는 것은 이혼을 부추기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불쾌해했다.
그는 "현재 회장님은 브라질 출장 중이셔서 사실 확인이 안되고 있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SK관계자는 "별거하는지 안하는지, 불협화음이 있는지 없는지 등은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며 "통상적인 부부관계에서 볼 수 있는 불협화음 정도는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최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와 이혼을 결심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별거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최 회장과 노씨는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유학 시절 만나 1988년 결혼했다. 노씨는 현재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인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으로, 최근에는 SK텔레콤의 2012여수국제박람회 기업관의 총 디렉터로 활약했다.[데일리안 = 이경아 기자]
-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