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檢, 朴 조사 3일 앞두고 SK 최태원 소환…'보강수사' 목적

[기타] | 발행시간: 2017.03.18일 12:01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검찰, 최태원 회장 광복절 특사·SK 면세점 사업권 관련 내용 확인 방침]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3일 앞두고 최태원 SK 회장을 소환한다. 박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조사내용을 보강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후 2시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16일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 나가면서 '말씀자료'를 참고했는데, 이 자료엔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면세점 사업,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개인정보 관련 법 정비 등 SK의 '관심사안'들이 적혀있었다. 검찰은 독대 자리에서 두 사람이 '거래'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중 면세점 사업을 두고 SK가 실제로 특혜를 받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의 독대 전 SK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떨어져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상태였다. 그런데 독대 후인 지난해 4월 정부는 대기업 3곳에 면세점을 추가로 주기로 결정했다. SK가 예정에 없던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징역 4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던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사를 받은 것 역시 SK가 박 전 대통령과의 거래로 얻어낸 특혜라는 의혹도 있다. 김창근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특사 전 2015년 7월24일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김 전 의장은 최 회장의 특사가 발표되기 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에게 "하늘같은 이 은혜를 잊지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1월 4일에 또 문자를 보내 "최 회장을 사면복권 시켜주신 은혜를 잊지 않았다"며 "최 회장도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SK가 먼저 최 회장의 사면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오겠다고 제안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지난 1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의장이 먼저 제안하고 그런(사면 정당화) 자료를 만들겠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장의 면담이 잡힌 상황에서 사면 관련 부탁을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녹음파일도 확보하고 있다. 녹음파일엔 김영태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이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왕 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우리 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왕 회장'은 박 전 대통령, '귀국'은 사면, '숙제'는 그 대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박 전 대통령이 최 회장 사면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미다.

검찰 수사에서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SK의 재단 출연금에도 뇌물죄가 적용되고, 재단 출연을 결정한 그룹 수뇌부가 법적 책임을 지게될 것으로 보인다. SK 측은 이같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출처: 머니투데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7%
30대 33%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