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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은 만리 밖 인연을 맺어주는 '홍랑'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5.05일 11:18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26세 소연이는 섬서성 미지현 한 시골의 이쁘게 생긴 녀자애다. 저학력에 도시로 진출한 많은 녀자애들이 그러하듯 식당 복무원, 호텔 복무원, 복장 판매원으로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몇년을 림시 직원으로 일하다가 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 그녀는 두루두루 돈을 모아 복장매대를 하나 맡아 복장 장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일년 넘게 견지하다가 2만원 손실 보고 말았다. 게다가 2년 넘게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여지고 무척 화가 난 그녀는 그곳을 멀리멀리 떠나고 싶었고 그래서 무작정 몸을 실은것이 신강 우루무치로 향하는 렬차였다.

위챗 인연 금강이와 소연이.

  사면팔방 휘둘러 봐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생소한 고장이였다. 하지만 호텔 복무원 일은 인츰 찾을수 있었다. 바쁠 때는 바쁘지만 손님들이 다 잠든 조용한 밤중이면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가라앉히며 정리하기에는 좋았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외지에서 고독을 달래는 가장 좋은 친구가 바로 위챗이였다.

  위챗에는 흔들기(摇一摇)란 기능이 있다. 말그대로 핸드폰을 흔들면 동시에 흔드는 사람중 주파수가 맞는 위챗 사용자가 뜨게 되는데 대방을 클릭하여 대방이 접수하면 통신록에 첨가되여 서로 대화를 나눌수 있다.

  어느날 저녁, 평소에 흔들기 공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 소연이였지만 그날은 많이 울적하고 잠도 안오고 해서 위챗 흔들기 기능을 리용하여 핸드폰을 흔들어 보았다. 그러자 이름이 금강이라는 4천여킬로미터 밖의 사용자가 떴다. 상대방을 클릭하니 얼마 안지나 상대방이 접수하여 서로 대화할수 있게 됐다. 상대방은 흑룡강성 할빈시 모 인터넷회사에서 근무하는 32세 남성이였다. 사진첩(相册)에 그의 사진들도 두루 올라있었는데 차분하면서도 활발해보이는 꽤 멋진 청년이였다. 상대방도 소연이에게 호감이 있는지 깊은 밤까지 대화에 응했다.

  이렇게 알게 되고 친구가 된 소연와 금강이는 거의 매일 짬만 있으면 대화를 하였고 몇달이 지나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 상대방을 련인으로 생각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위챗으로 련애한지 일년이 넘어 금강이는 우루무치로 날아가 소연이를 만났으며 둘은 실질적인 련애 관계를 맺음과 아울러 소연이는 금강이를 따라 작년 년말 할빈으로 왔다. 몇달간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에서 둘 사이의 관계는 승화되였고 멀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고 한다.

  자신들의 혼인을 두고 그들은 "정말 우리의 혼인은 위챗이 홍랑(红娘)이 되여 맺어 준거예요. 하느님이 선사한 선물이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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