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레이드 전 백악관 총무비서관. © News1

안젤라 레이드 총무비서관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임명된 백악관의 첫 여성 총무비서관을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안젤라 레이드 총무비서관이 더이상 백악관에서 일하지 않는다"며 "그녀의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근무하는 직원들도 바뀌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해명과 달리 총무비서관 자리는 근속연수가 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20세기 들어 총무비서관 직을 거쳐간 사람들은 9명에 불과하다. 이들 중엔 50년 가까이 근무한 이도 있었다.

총무비서관은 호텔의 지배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백악관의 집사, 요리사, 플로리스트, 전기공 등 모든 직원들을 관리하며 관련 업무를 관장한다.

퍼스트패밀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며 백악관의 가구, 장식품, 인테리어 등을 조언하는 것도 총무비서관의 역할이다.

리츠칼튼 호텔에서 일한 레이드는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으로 들어왔다. 미 행정부 역대 9번재 총무비서관으로,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이자 흑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이 자리에 올랐다.

레이드는 WP와의 전화통화에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백악관이 설명했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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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