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술’ 마시면 안된다.
임신 초기에 임산부가 술을 마시는 것은 태아의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오루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임신 중이라도 적절한 음주는 태아의 IQ와 뇌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주일에 9잔 이상의 술을 마시게 되면 아이가 5살 무렵이 되면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술 한잔이란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포함된 순알코올 함량이 12g(맥 주 한 잔 또는 위스키 한 잔)인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여성 1628명(평균 나이 31세)을 대상으로 음주습관과 임신 전후 태아의 두뇌발달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임산부가 1주일에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경우와 1~4잔, 5~8잔, 9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경우에서 8잔을 마시는 경우까지는 태아의 발달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9잔 이상을 마신 경우에는 아이가 5살이 됐을 때 집중력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오르후스 대학병원 울릭크 케스모델 박사는 "1주일에 8잔 이하까지는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지만 여전히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은 태아에게 해로운 것이 분명하다"며 "임신 중 과도한 음주는 태아에게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를 일으켜 정신지체나 신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