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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세 노인의 6대 가족, 1년 동안 마시는 토주만 100kg

[기타] | 발행시간: 2017.05.31일 11:01

[인민망 한국어판 5월 31일] 5월 23일, 산시(陝西, 섬서)성 한중(漢中)시 닝창(寧強)현 저우자칸(周家坎)촌에 사는 106세 장수 노인 왕춘윈(王春雲)이 흙벽돌집 앞에 줄줄이 곧게 서 있는 대나무 가지의 잎을 따서 가지런히 모아 놓고 빗자루를 엮을 준비를 하고 있다.

노인은 본인이 1년만 서당에서 공부했고, 1935년에 결혼했으며, 1980년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슬하에 3녀 5남을 두었는데, 이 중 셋째와 막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큰아들은 81세로 현재 6대가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노인은 매 끼니마다 옥수수 토주(土酒, 한 지역에서 자생한 원료로 그 지역의 특징을 담은 술)를 마시는데, 작은 술잔으로 조금씩 마신다. 그때마다 노인은 매우 흡족해하며 심취한다.

노인은 매 끼니마다 옥수수 토주(土酒, 한 지역에서 자생한 원료로 그 지역의 특징을 담은 술)를 마시는데, 1년에 100kg에 달하는 옥수수 토주도 부족하다고 한다. 술은 집에서 약 4km떨어진 진(鎮)에 직접 가서 사 가지고 온다. 이는 현지의 재래식 방법인 가마에 넣고 구워 만든 옥수수 술이다. 쏸탕몐(酸湯面) 한 그릇이면 술안주로는 그만이고, 노인이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맛있다.

노인은 산가(山歌: 산과 들에서 일을 할 때 부르는 민간 가곡)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15분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노래 곡조가 꾸밈이 없고, 발음이 또렷하고 정확하다.

이는 노인의 외아들로 형제자매 간에는 넷째이고, 올해 71세이다. 그는 아버지가 본인 혼자 생활하는 것을 워낙 좋아한 나머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자 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아버지는 끝내 거절했다고 말했다.

격일로 한 번씩 진(鎮)에 나가는데, 노인은 거의 장이 설 때마다 가서 길거리의 식당을 찾아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그 후에 생필품들을 구입하러 나선다. 노인은 매번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차를 운전해 가는 사람이 그를 발견하기라도 하면 차를 멈추고 그에게 차에 탈 것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인은 이를 마다하고 10km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돌아오며, 별일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이는 노인이 직접 매달아 놓은 냄비에 담겨 있는 쏸탕몐(酸湯面)이다.

노인은 여태까지 먹는 것에 신경 써 본 적이 없고, 아무거나 다 잘 먹고 무엇을 먹어도 다 맛있다고 한다. 노인 매일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신다. 또한, 해가 지면 쉬고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이로 인해 병에 걸리는 일도 드물고, 여태껏 입원해 본 적도 없다고 한다. 매우 건강한 편인 노인은 자유자재로 걸어 다니고 산에 올라 땔나무도 하며, 개천에서 빨래도 하고 스스로 밥도 지어 먹는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는 완벽한 백세 장수 노인이다.

노인의 신분증, 호구본(戶口本) 등 중요한 서류는 모두 스스로 보관하고 있다. 노인은 이 서류들을 비닐봉지와 자루로 겹겹이 싼 뒤 침대 머리맡에 놓아 두었다.

“이렇게 좋은 정책과 사회를 만나니, 저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네요.”라고 노인은 말했다. “106년을 살았는데, 이 또한 노후의 복인 셈이지요. 민정(民政) 부서가 매달 지급해주는 고령 지원금 외에도 저소득층 보조금, 경작지의 삼림환원 지원금, 식량 보조금 등을 받는데다, 설이나 명절이 되면 진(鎮)이나 현(縣)에서 기름과 쌀, 돈 등을 보내줘요. 역대의 왕조와 시대에 모두 없었던 행복한 나날을 저 같은 노인에게 만나게 해주었지요.”라고 덧붙였다. (번역: 김미연)

노인과 그의 강아지 두 마리

원문 출처: 서부망(西部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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