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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요리해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6.13일 09:31

세사람이 형제처럼 뭉쳐 직접 고향의 맛과 향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송이마을’ 일거삼득으로 윈윈의 길 걸어

  (흑룡강신문=하얼빈)박영철 기자 = “딴 생각은 없어요, 그냥 자식들이 먹는 음식, 우리 부모님이 드시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음식을 만듭니다. 그것 뿐입니다.”

  터프하고 거짓없는 송이마을 김수남 사장의 말이다.

  칭다오시 청양구御景尚都아파트단지 북쪽문에 위치한 송이마을은 가게명에서 알리듯 전문 송이를 취급하는 식당으로 동북 고향의 짙은 산냄새와 순수하고 투박한 인정미가 듬뿍 풍긴다.

  고향이 흑룡강성 영안시인 김 사장은 전국적으로 널리 소문난 영안시 영산촌의 깊은 산골에서 오염 없이 깨끗하게 자란 송이버섯을 특송으로 받아 곧바로 요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송이 소꼬리탕, 송이토닭백숙, 곰취보쌈, 개암버섯 당면토닭, 매운 닭도리탕, 조개탕, 송이삼계탕, 송이 족발, 미꾸라지 마른 고추볶음, 송이버섯튀김, 송이밥, 도룹튀김, 덴뿌라, 양념두부 등 20여가지 메뉴에는 모두 송이가 들어있다.

  송이 소꼬리탕은 송이와 소꼬리를 양삼과 황계를 넣어 정성 들여 생수로 끓이는 것, 70여 년 산과 함께 살았다는 한 할아버지는 생전 처음 소꼬리에 송이를 넣는 것을 보았다면서 혀를 끌끌 찼다.

  “엄마 너무 맛있어. 더 줘요.”

  송이밥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비우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다시 달라고 칭얼거리는 애를 보면서 엄마는 입을 다물줄 모른다. 평소에 우격다짐으로 밥을 먹이던 상황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조개는 경박호에서 전문주재원이 바로 건져서 즉시 보내오며, 두룹과 곰취, 오갈피, 미꾸라지, 청국장을 비롯한 모든 식자재는 고향인 영산촌에서 직접 보내온 것이다. 오염이라고는 전혀 없는 산골의 자연 식재료 덕분에 한번 들러간 손님들은 거의 단골로 남게 된다.

  김수남 사장은 시원한 성격처럼 손님들과 무람없이 소통한다. 그만큼 손님을 한 가족으로 생각한다. 음식은 무조건 깨끗해야 하고 주방도 기름기 하나 없이 정리가 되어야 하며 손님에겐 친절해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원칙이다. 그래서인지 주인의 고향친구같은 편한 성격이 맘에 들어 다시 찾는 손님이 더 많다.

  모든 메뉴는 김 사장 본인이 직접 연구하고 개발했다고 한다. 지금도 김 사장은 메뉴 개발에 게을리하지 않으며 가끔 친구 양용철, 동생 림강과 함께 서로 잘하는 요리를 만들면서 경험을 교류하군 한다.

  송이를 위주로 여러 가지 산나물과 농식물을 취급하는 ‘송이마을’은 고향사람들에게는 수입을 늘리는 부업이 되어주고 고객들에게는 고향의 맛과 건강을 지키는 녹색식품이어서 일거삼득이 되고 있다.

  김수남 사장은 지금까지 든든한 뒷심이 되어준 부인 최선녀씨가 누구보다 감사하다면서 가족이 자신한테 중요한 것처럼 고객도 내 가족처럼 아끼고 가꾸어야 장사도 윈윈의 게임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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