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베라크루스주의 한 레스토랑에 24일 저녁(현지시간) 무장한 남자들이 침입해 연방경찰 베라크루스주 지휘관과 부관을 비롯해 최소 10명이 살해당했다.
사망자들 가운데에는 4명의 어린이들도 포함되었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미겔 유네스 베라크루스 주지사는 학살장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범인들을 "짐승들" "비겁자들"이라고 욕하고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하겠다. 베라크루스주는 더 이상 이런 짐승들에게 볼모로 잡힐 수 없다"고 선언했다.
연방경찰 위원인 카밀로 카스타네는 최근 한 보안관 사무실 밖에서 절단된 시신들이 든 자루들이 발견된 이후 유네스 지사와 함께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행사에 참석한 뒤 이틀만에 이곳으로 왔다가 숨졌다. 함께 온 경찰관 두 명도 한명은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이다.
범인들은 코아트사코알코스 시내에서는 손님중 어른 두명과 아이들 4명으로 구성된 일가족 전체를 사살했으며 오리자바 시내에서는 여성 2명을 사살했다.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기로 악명 높은 베라크루스 주에서는 올해 5월까지만해도 625명이 피살되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3%나 희생자 수가 늘어났다.
이 시기에 갱단들이 피살자를 묻은 거대한 집단 비밀 매장지가 발굴돼 최소 3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유네스 지사는 지난 해 부패혐의를 받고 있던 전임 주지사 하비에 두아르테가 홀연히 사라진 뒤 주지사직을 맡아왔다. 두아르테는 올 4월 과테말라에서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