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 뎅기열이 기승을 부려 현재까지 22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 올해 7만6000명 이상이 뎅기열에 걸려 22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는 한 해 동안 5만5150명이 뎅기열에 걸려 97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6개월만에 지난해 감염자, 사망자 수를 훌쩍 넘긴 것이다.
뎅기열은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스리랑카 의료당국은 지난달 사이클론과 몬순(우기) 등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쓰레기 더미가 쌓여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으며 뎅기열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 콜롬보 주변의 모라투와 대학교는 지난달 학생 80명이 뎅기열에 걸렸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지자 2주째 휴교하고 있다. 몇몇 병원들은 뎅기열 환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침상이 부족해 복도에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정부는 경찰과 군인을 동원해 쓰레기 더미와 물웅덩이 등을 청소하고 방역하는 한편 집집이 방문해 주민들에게 집안에 고인 물을 없애고 주변을 청결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도 뎅기열 퇴치를 위해 주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