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AP/뉴시스】일본 남부 후쿠오카 등 큐슈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15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실종됐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후쿠오카에서 지난 7일 폭우로 집이 하천쪽으로 무너지면서 반이 물에 잠긴 모습. 2017.07.08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일본 남부 후쿠오카 등 큐슈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15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실종됐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NHK는 현재 나흘간 계속되는 폭우에 일부 지역에는 추가 피해가 우려돼 당국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날에도 큐슈 북부에서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날 오전에 후쿠오카, 나가사키, 구마모토 현에서 1시간에 5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HK는 하천 범람, 도로 침수, 산사태로 주민 5만 400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집중 호우가 시작된 이후 당국은 대대적으로 수색 구조 작업에 착수해 전날에도 자위대, 현지 경찰, 소방관 등 1만2000명을 투입했다.
기상청은 오늘도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해 하천 범람과 산사태 위험은 계속 있다고 경고했다.
큐슈는 1973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지역이다. 후쿠오카 지방정부는 지난 이틀간 내린 비의 양만 600㎜ 넘는다며 이는 7월 평균 강수량의 2배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성명에서 관계 부처가 구조와 구호 노력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추가 피해를 줄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계 부처 장관들이 앞으로 재난 지역을 복구하고 추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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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