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할 10명의 임직원을 뽑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직원이 선약이 있다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동아일보는 삼성그룹 사내 인트라넷 `마이싱글`에 게재된 이 회장과의 점심식사 이벤트 공모에 한 직원의 재치있는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측은 사내 인트라넷 마이싱글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임직원 10명을 공개 모집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게재했다. 이번 이벤트는 미래 전략실 산하 태스크포스(TF) 팀이 기획한 것으로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은 다음달 13일까지 "내가 회장님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 이유는 ○○○입니다"를 A4용지 1장 분량으로 작성해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까지 지원자 수는 약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삼성의 한 직원이 해당 안내문에 남긴 재치있는 댓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댓글을 통해 "죄송하지만 제가 선약이 있어서요"라고 전했다.
이에 댓글을 접한 많은 임직원들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그를 "진정 용기있는 사람"이라 부르며 칭찬하고 있다. 해당 댓글은 150여건의 추천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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