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가 오늘 8월6일 일본 도꾜도 기타구(北区)에 자리잡고 있는 도꾜조선중고급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장과 가까운 쥬죠역(十条駅), 많은 사람들이 운동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운동회 자원봉사팀은 여러가지 봉사업무로 바쁜 이른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2015, 2016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열리게 되는 이번 운동회입니다.

처음으로 간사이(関西)지역의 조선족들과 함께 운동회를 치르게 되고 일본에 있는 6개 조선족 동호회와 10개 재일조선족 학우회가 힘을 합쳐 펼쳐지는 운동회인지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함께 해요, 우리들의 미래를!’라는 색채가 더더욱 짙어 진 것입니다.

오전 8시 30분(일본시간, 아래 같음), 재일조선족운동회 집행위원회 마홍철위원장의 개막사로 이번 운동회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마홍철위원장은 “재일조선족운동회는 스포츠를 통해 조선족 사회단체들의 화합을 다지고 조선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조선족문화의 대축제입니다. 삶의 길에서 근심걱정과 불안을 잠시 잊고 오늘은 맘껏 뛰고 응원하며 웃고 즐기며 회포를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되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라고 운동회 개막사를 올렸습니다.

선수대표 선서에 이어 오전 9시부터 경기는 실내, 실외 두 장소로 나뉘여서 동시에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년령별로 나누어 축구, 바줄밑빠져나가기, 과자앗아먹기, 50m달리기, 100m달리기, 4×100릴레이 등 8개 종목에서 경기를 벌이고 성인들은 배구, 축구,탁구, 100 m달리기, 1000m달리기, 남녀4×100 릴레이 등 8개 종목에서 치렬한 각축을 벌입니다. 운동회는 오후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해마다 그러하듯이 재일조선족운동회는 다양한 우리 민족 음식들을 진렬해 놓아 또 다른 풍경선을 이루는 료식축제 한마당이 됩니다. 우리 민족 음식들인 떡, 김치, 랭면이 제법 입맛을 돋구어줍니다.

이번 운동회는 재일조선족축구협회, 조선족연구학회, (사)재일조선족녀성회, 재일장백산골프회, 천지회, (사)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치바지회, 연변대학일본학우회 등 8개 조선족사회단체에서 공동 주최하고 (사)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의 특별 협력과 6개의 재일조선족동호회, 10개 재일본 학우회 등의 협력으로 펼쳐 집니다.

글: 리홍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 사진 운동회집행위원회 제공